카자흐스탄의 대표 음식 및 요리 TOP 7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넓은 토지와 풍부한 자원, 그리고 다양한 민족들이 공존하는 이곳은 독특한 문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요리는 이러한 다양성과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아 독특하며, 대부분 육류와 유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카자흐스탄의 음식 문화는 그들의 유목 생활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특히 육류의 경우 양고기와 말고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큽니다. 기름진 음식과 양념된 고기 요리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음식은 그 독특한 맛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국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베슈바르마크 (Beshbarmak)

베슈바르마크

베슈바르마크는 중앙아시아의 전통 요리로, 특히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서는 국가적인 요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베슈바르마크'라는 이름은 '다섯 손가락'을 의미하는데, 이는 원래 이 요리를 손으로 먹었다는 사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베슈바르마크의 주요 재료는 고기와 국수입니다. 보통 양고기 또는 말고기를 사용하며, 큰 덩어리로 삶은 후에 작게 찢어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국수를 별도로 삶아 고기와 함께 섞어서 먹습니다. 고기 육수에 각종 야채와 향신료를 넣어 만든 스프도 함께 제공되는데, 이 스프는 보통 따로 마시거나 혹은 국수 위에 부어서 먹습니다.

베슈바르마크에 대한 구체적인 역사나 유래가 기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중앙아시아 지역의 목축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중앙아시아의 사람들은 생활 방식상 대량의 고기를 소비하였으며, 그 결과 다양한 고기 요리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베슈바르마크 역시 그런 전통에서 탄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쿠르트 (Kurt)

쿠르트

쿠르트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도, 특히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에서 널리 알려진 전통적인 치즈입니다. 이 음식은 양이나 소의 젖을 발효시켜 만드는데, 만드는 과정에 따라 모양과 크기는 다양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작고 둥글며, 짭짤하면서도 산뜻한 맛이 특징입니다. 쿠르트는 그 자체로 간식으로 먹을 수 있으며, 다른 요리의 재료로도 사용됩니다.

쿠르트를 만드는 방법은 무척 단순합니다. 우선 신선한 우유를 발효시켜 요구르트를 만듭니다. 이 요구르트를 체에 걸러서 물기를 제거하면 남은 치즈 부분을 모아 구슬 모양으로 뭉칩니다. 이렇게 만든 치즈 구슬들을 잘 통풍되는 곳에 걸어두고 자연 건조시키면 완성되며, 완전히 말라버린 쿠르트는 매우 단단해져서 여러 달 동안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슈바트 (Shubat)

슈바트

슈바트는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서 널리 알려진 전통 발효 음료입니다. 이는 주로 낙타의 젖을 발효시켜 만드는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산뜻한 맛과 부드러운 질감이 이 음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 간식으로도 좋지만, 더위를 식혀주거나 목마름을 해소하는 데도 좋습니다.

슈바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신선한 낙타 젖을 청결한 용기에 담고, 이를 일정 온도에서 자연 발효시켜야 합니다. 발효 과정 동안 젖산균이 활성화되어 유당을 분해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음료가 약간의 산미를 가지게 됩니다. 참고로 완전히 발효된 슈바트는 보관 조건에 따라서 몇 주 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역사나 유래가 기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슈바트는 목축 문화가 발달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음식입니다. 이 지역의 사람들은 생활 방식상 대량의 유제품을 소비하였으며,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유제품 요리와 음료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슈바트 역시 이러한 전통에서 탄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르마 (Korma)

코르마

코르마는 남아시아 요리의 하나로, 특히 카자흐스탄과 인도, 파키스탄에서 많이 즐겨집니다. 이 요리는 고기, 양념, 그리고 우유나 생크림으로 만든 진한 소스를 사용하여 조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르마의 이름은 우르두어와 페르시아어에서 '삶다' 또는 '끓이다'라는 의미의 'Korma' 또는 'Qorma'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코르마의 역사는 16세기에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인도 북부를 지배하던 몽골 제국의 궁중에서 발전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몽골인들은 장거리 이동을 하면서 식량 보관 방법에 대해 고민했는데, 그 해결책으로 고기를 작게 잘라 스파이스와 함께 천천히 삶는 방법을 개발하였습니다. 이렇게 조리된 고기요리가 바로 이 코르마입니다.

오늘날 만나볼 수 있는 코르마 요리는 다양한 변형을 거치며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조리법은 앞서 언급한 대로 고기를 천천히 끓여 만드는 것이지만, 사용하는 스파이스나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양파, 마늘, 생강 등과 같은 기본적인 재료 외에도 카드몸, 계피 등의 향신료가 사용됩니다. 더욱 진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요구르트나 생크림 등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쿠미스 (Kumis)

쿠미스

쿠미스는 중앙아시아의 전통적인 발효 음료로, 특히 몽골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널리 마셔집니다. 이 음료는 주로 암말의 젖을 사용해 만들며, 가볍게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쿠미스는 상큼하고 살짝 신 맛이 나며,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쿠미스의 역사는 고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앙아시아의 유목민들은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암말 젖을 발효시켜 이 음료를 만들어왔습니다. 이 지역 사람들에게 있어 쿠미스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였으며, 식량 부족을 해결하고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전통적으로 약용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도 쿠미스 제조법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암말 젖은 특별한 용기에 담겨 자연 발효가 일어나도록 냅두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젖산균과 효모가 함께 작용하여 쿠미스에 독특한 맛과 향을 부여합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상큼하고 유행하지 않는 맛을 찾아 쿠미스를 설탕 없이 그대로 마시거나 다른 재료와 혼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즐깁니다.

샤슬릭 (Shashlik)

샤슬릭

샤슬릭은 중앙아시아, 동유럽, 그리고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 등에서 널리 알려진 케밥 형태의 요리입니다. 주로 양고기를 사용하며, 고기는 먼저 양념에 재워두었다가 긴 꼬챙이나 식물의 줄기에 꿰어 구워서 만듭니다. 각 지역마다 샤슬릭을 만드는 방법과 재료가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인 조리 방법은 거의 같습니다.

샤슬릭의 역사는 오래 전 유목민들이 이동하는 동안 식사를 준비하는 편리한 방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양고기를 작게 잘라 스틱에 꿰어 불 위에서 구울 수 있었던 것이죠. 이러한 요리 방식은 유목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그들은 이동 중에도 불을 피울 수 있으므로 고기를 손쉽게 조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샤슬릭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요리 중 하나입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주로 양고기를 사용하지만, 닭고기나 소고기도 종종 사용됩니다. 그 외에도 버섯, 토마토, 벨 페퍼 등 다양한 야채와 함께 구워 먹곤 합니다. 곁들여서 먹는 소스나 양념도 지역마다 다르며, 각각의 조합이 새로운 맛을 만들어냅니다.

카즈 (Kazy)

카즈

카즈는 중앙아시아의 전통 소시지이며 주로 말고기를 사용해 만듭니다. 카자흐스탄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카즈의 제조 과정은 다소 복잡하면서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으로, 먼저 말고기와 양고기를 잘게 썰어 섞은 후, 그것을 말의 대장에 넣어 단단하게 빚습니다. 이렇게 만든 소시지를 여러 날 동안 건조시켜 마무리하는데, 완성된 카즈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보통은 삶거나 구워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즈는 중앙아시아에서 유목 생활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만들어져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많은 종류의 축산물이 생산되므로, 고기를 가공하여 보존하는 방법이 필요했으며, 따라서 카즈 같은 소시지의 제조법이 발달하게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날 카즈는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먹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끓이거나 구워서 먹지만, 때때로 샤슬릭처럼 꼬치에 꿰어 구워서 먹기도 합니다. 카즈는 말고기 특유의 진한 맛과 독특한 향미 때문에 이 지역 음식 중에서도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