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대표 음식 및 요리 TOP 16

인도는 다양한 문화와 전통, 역사를 지닌 아시아의 중심지입니다. 이 나라는 28개의 주와 8개의 집행부 직할지를 포함해 광대한 지역을 아우르며, 각 지역마다 고유한 언어, 종교, 풍습이 존재합니다. 이렇게 다양성이 두드러진 인도는 그 특성을 반영하는 방대하고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도의 음식은 그들의 종교적 가치관, 기후, 사회적 상황 등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식물성 식품 위주의 채식 요리가 많은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인도 요리는 스파이스 사용에서 독특함을 보여주며 강렬하고 복잡한 맛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인도의 대표적인 음식과 요리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치킨 티카 마살라 (Chicken Tikka Masala)

치킨-티카-마살라

치킨 티카 마살라는 인도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로, 그 맛과 향이 독특하게 인상적입니다. 이 요리는 닭고기를 요구르트와 여러 가지 향신료로 무친 후, 고열에서 구워 만든 '치킨 티카'에 진한 마사라 소스를 버무린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치킨 티카 마살라는 그 유래가 확실하지 않은 반면, 영국과 인도 양쪽에서 사랑받는 메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음식의 역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명이 있습니다. 일부 이론에 따르면, 이 요리는 식민지 시대의 영국에서 탄생하였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이론은 20세기 중반의 파키스탄 출신 영국인 셰프가 처음으로 조리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어느 쪽이든 간에 치킨 티카 마살라는 현재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도의 대표 음식 중 하나입니다.

버터 치킨 (Butter Chic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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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치킨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부드럽게 녹아내린 버터와 함께 조리된 닭고기 요리입니다. 이 음식은 굉장한 맛과 진한 향을 자랑하며, 그 유래와 역사가 뚜렷하게 정해져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버터 치킨은 원래 1950년대 델리에 위치한 '모타 마할(Moti Mahal)' 식당에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식당 주인 쿤딜 구자랄(Kundan Lal Gujral)은 남아 있는 탄두르 오븐에서 구운 닭고기를 사용하여 버터와 크림으로 속을 채워 고급스러운 손님들을 위한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이 요리는 곧바로 많은 인기를 얻게 되었고,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인도 음식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모사 (Samosa)

사모사

사모사는 인도 전통의 간식으로, 튀김 반죽 속에 각종 야채와 향신료를 넣어 만든 것입니다. 이 음식은 매우 크리스피한 텍스처와 함께 다양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많은 인도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사모사의 역사는 중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래 이 음식은 중동에서 시작되었으며, 13~14세기에 상인들과 여행자들을 통해 인도로 전파되었습니다. 사모사는 원래 삼사(samsa)라고 불렸는데, 이 이름은 그 형태가 사마르칸트의 작은 돔 모양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도 사모사는 인도뿐만 아니라 남아시아,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 널리 애용되고 있습니다.

로간 조쉬 (Rogan Josh)

로간-조쉬

로간 조쉬는 카슈미르 지역의 대표적인 요리로, 느린 불에서 천천히 조리된 양고기 요리입니다. 풍부한 향신료와 함께 볶아내려 간 후, 토마토와 양파를 기반으로 한 소스에 재워두어 그 맛이 스며들게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음식의 유래는 모국 카슈미르뿐만 아니라 이란에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로간'은 페르시아어에서 '기름'을 뜻하고, '조쉬'는 '삶다' 혹은 '끓이다'를 의미하는 단어로, 이 두 단어가 결합하여 이 요리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로간 조쉬는 그 진하고 매력적인 맛 때문에 인도 전역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비리아니 (Biryani)

비리아니

비리아니는 인도 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유래된 대표적인 한 그릇 요리입니다. 쌀과 고기, 야채 등 다양한 재료와 함께 여러 가지 향신료를 사용해 만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비리아니의 역사는 16세기 모굴 제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래 비리아니는 중동 지역에서 시작되었으나, 인도로 전파되면서 현지의 다양한 재료와 방식을 접목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 하이데라바드 지역의 비리아니에선 굽은 고기를 사용하는 반면 러크나우 지역의 비리아니에선 생 고기를 사용합니다. 이처럼 지역마다 그 조리법과 재료가 약간씩 다른 것이 비리아니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팔락 파니르 (Palak Paneer)

팔락-파니르

팔락 파니르는 북인도에서 유래된 채소 요리로, 주재료인 시금치와 판네르 치즈가 주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이 요리는 보통 로티나 난과 함께 먹으며, 인도 전역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요리는 신선한 시금치와 직접 만든 판네르 치즈를 사용하여 만들며, 여러 가지 향신료를 첨가하여 그 맛을 더합니다. 또한 이 요리는 비건이나 채식주의자에게도 인기가 많은 메뉴 중 하나입니다.

도사 (Dosa)

도사

도사는 남인도에서 유래된 전통적인 팬케이크 형태의 요리로, 발효시킨 쌀과 무라가리콩을 반죽으로 만들어 얇게 부친 것입니다. 특유의 크리스피한 식감과 독특한 맛으로 인해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널리 선호되는 인도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도사의 역사는 약 천년에 걸쳐 이어져 왔으며, 그 기원은 타밀 나두 지역으로 추정됩니다. 이 요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되며, 그 중 '마살라 도사'는 향신료와 함께 볶은 감자를 채워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라바 도사'는 스지를 추가하여 만든 반죽을 사용하며, 그 결과 더욱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마살라 차이 (Masala C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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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살라 차이는 인도 전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료 중 하나로, 검정차에 우유와 향신료를 첨가하여 만듭니다. 특히 카디몬, 계피, 생강 등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가며 이로 인해 그 맛과 향이 더욱 진하게 나타납니다.

차이의 역사는 오래전 식민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영국에서 찻잎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인도 사람들에게 차 문화가 전파되었으며, 이후 현지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차를 변형시켜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국가에서 차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파니 푸리 (Pani Puri)

파니-푸리

파니 푸리는 인도 전역에서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입니다. 작고 둥근 구운 반죽 안에 각양각색의 채움을 넣고, 향신료로 맛을 낸 '파니'라는 물을 부어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파니 푸리의 유래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록이 없지만, 이 요리는 인도의 다양한 지역에서 저마다의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북인도에서는 '골가파'라고 부르며 감자와 강황 등을 넣는 반면, 남인도에서는 '푸치카'라고 부르며 달콤한 치즈나 과일을 첨가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파니 푸리는 그 재료와 조리법이 지역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맛에 대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탄두리 치킨 (Tandoori Chicken)

탄두리-치킨

탄두리 치킨은 인도 북부에서 유래된 대표적인 요리로, 특별한 오븐인 '탄두르'에서 구운 닭고기를 말합니다. 이 요리는 그 눈부시게 붉은 색상과 함께 닭고기의 부드러움과 향신료의 강렬함이 어우러진 독특한 맛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탄두리 치킨의 역사는 20세기 중반에 모타 마할 식당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당 주인 쿤딜 구자랄(Kundan Lal Gujral)은 닭고기를 요구르트와 향신료로 재워 놓았다가 탄두르에서 구워 이 요리를 창조하였습니다. 그 후 이 요리는 인도 전역을 넘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알루 고비 (Aloo Gobi)

알루-고비

알루 고비는 인도 북부 지역에서 유래된 대표적인 채소요리로, 주재료인 감자(알루)와 꽃양배추(고비)를 사용하여 만듭니다. 여러 가지 향신료와 함께 볶아내기 때문에 부드럽면서도 풍미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알루 고비는 오랫동안 인도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가정식 요리입니다. 따라서 각각의 집이나 식당마다 자신들만의 독특한 조미법을 가지고 있으며, 때문에 같은 알루 고비라 해도 그 맛과 모양이 천차만별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차트 (Chaat)

차트

차트는 원래 북인도에서 시작된 길거리 음식으로, 다양한 재료와 향신료를 혼합하여 만드는 간식입니다. 주재료로는 보통 딥 프라이된 반죽과 쌀 등을 사용하며, 그 위에 요구르트, 채소, 향신료 등을 얹어 먹습니다.

특히 인도의 델리와 뭄바이에서는 차트가 가장 인기 있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음식은 특유의 달콤함과 신맛 때문에 많은 인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라삼 (Rasam)

라삼

라삼은 남인도에서 유래된 전통적인 스프로, 토마토, 향신료, 타마린드 등을 사용하여 만듭니다. 이 음식은 깔끔한 신맛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보통 밥과 함께 먹거나 따로 스프처럼 즐기기도 합니다.

라삼은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되는 것이 특징인데, 일부 지역에서는 소고기나 닭고기를 첨가하여 비건이 아닌 방식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이 요리는 감기나 소화불량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건강식으로도 인지되고 있습니다.

파브 바지 (Pav Bhaji)

파브-바지

파브 바지는 원래 뭄바이에서 시작된 길거리 음식으로 다양한 야채와 향신료를 혼합하여 만든 간식입니다. '파브'는 작은 빵을 뜻하며 '바지'는 야채 스튜를 의미합니다. 파브 바지는 이 두 가지를 함께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파브 바지의 유래는 1850년대 뭄바이의 면화 거래시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간편한 식사가 필요했고, 이로써 파브 바지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음식은 그 달콤하고 짭조름한 맛 때문에 많은 인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삼바르 (Sambar)

삼바르

삼바르는 남인도에서 유래된 전통적인 스프로, 다양한 채소와 렌즈콩을 사용하여 만듭니다. 이 음식은 보통 밥과 함께 먹거나 따로 스프처럼 즐기기도 합니다.

삼바르는 커리의 일종으로, 쌀밥, 이들리, 도사 등에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여러 가지 채소를 타마린드 맛국물에 끓여 내는 음식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강한 신맛이 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바타타 바다 (Batata Vada)

바타타-바다

바타타 바다는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유래된 인도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입니다. '바타타'는 감자를 의미하며 '바다'는 튀긴 것을 의미합니다. 딥 프라이된 감자 패티가 크리스피한 외관과 부드러운 내부 질감의 대조를 이룹니다.

으깬 감자를 여러 가지 양념과 섞은 다음 베산 튀김옷을 입혀 튀겨 낸 이 음식은 인도 내에서도 특히 뭄바이와 주변 지역에서 매우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최근에는 가정에서도 자주 만들어 먹는 편인데, 특별한 향신료와 함께 감자를 볶아내기 때문에 부드럽면서도 깊은 맛이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