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FAT

잡곡 종류 별 주요 특징과 영양 및 활용 방법

갱신일 : by NOFAT
잡곡 종류 별 주요 특징과 영양 및 활용 방법

우리의 주식인 쌀밥에 다채로운 색과 영양을 더해주는 잡곡은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양한 잡곡의 종류와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잡곡을 선택하여 꾸준히 섭취한다면, 더욱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식탁 위의 작은 거인, 잡곡 제대로 알기

매일 먹는 밥에 건강 한 스푼을 더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잡곡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잡곡은 저마다 다른 맛과 식감, 그리고 풍부한 영양을 지니고 있어 우리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 장에서는 잡곡이 우리 몸에 왜 필요한지, 어떻게 고르고 보관해야 하는지, 그리고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잡곡, 왜 우리에게 필요한가?

잡곡은 단순한 밥의 부재료를 넘어 우리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식품입니다. 백미는 도정 과정에서 쌀겨와 씨눈이 제거되어 탄수화물 위주로 남게 되지만, 잡곡은 대부분 통곡물 형태로 섭취하기 때문에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 백미에 부족한 영양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잡곡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며, 혈당이 천천히 오르도록 도와주어 건강한 혈당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특성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어 과식을 예방하고 체중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잡곡은 고유의 색과 영양 성분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검은색을 띠는 흑미나 서리태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며, 붉은색의 팥과 수수 역시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채로운 색상의 잡곡을 함께 섭취하는 것은 다양한 종류의 파이토케미컬을 섭취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며, 이는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백미밥 위주의 식단에 다양한 잡곡을 꾸준히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보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잡곡-1
잡곡-2

어떻게 선택하고 보관해야 할까?

좋은 잡곡을 선택하는 것은 잡곡밥의 맛과 영양을 결정하는 첫걸음입니다. 신선하고 품질 좋은 잡곡은 낱알의 크기가 고르고, 색깔이 선명하며, 윤기가 흐르는 특징을 가집니다. 포장된 제품을 구매할 경우, 포장지에 표시된 생산일자와 도정일자를 확인하여 가급적 최근에 생산되거나 도정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벌레 먹은 것이나 부서진 낟알이 적은지, 이물질이 섞여 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기농이나 무농약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건강을 위해 고려해 볼 만한 방법입니다.

잡곡은 잘못 보관하면 쌀벌레가 생기거나 눅눅해져 맛과 품질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잡곡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보관 방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잡곡을 보관할 때는 습기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며, 특히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양이 많아 장기간 보관해야 한다면,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올바르게 보관해야 잡곡 고유의 맛과 영양을 최대한 오래도록 즐길 수 있습니다.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법

잡곡밥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 처음부터 너무 많은 종류의 잡곡을 섞거나 비율을 높이면 거친 식감 때문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백미와 잡곡의 비율을 9대 1 정도로 시작하여 점차 잡곡의 비율을 7대 3이나 5대 5까지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감이 부드러운 흑미, 찹쌀, 기장 등으로 시작하여 점차 단단한 식감의 보리, 현미, 서리태 등을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과 가족의 입맛에 맞는 잡곡의 종류와 비율을 찾아가는 과정은 잡곡밥을 꾸준히 즐길 수 있는 비결입니다.

잡곡은 종류에 따라 물을 흡수하는 속도와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밥을 짓기 전에 충분히 불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잡곡은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상 불리는 것이 좋으며, 특히 현미나 콩류와 같이 단단한 잡곡은 반나절 이상 충분히 불려야 부드러운 식감의 밥을 지을 수 있습니다. 밥물의 양 또한 중요한데, 보통 백미밥을 지을 때보다 1.2배 정도 물을 더 넣는 것이 적당합니다. 잡곡을 불린 물에는 수용성 영양성분이 녹아 있으므로, 버리지 않고 밥물로 활용하면 더욱 영양가 높은 밥을 지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다시마 한 조각이나 소금을 약간 넣고 밥을 지으면 잡곡의 떫은맛은 줄어들고 감칠맛은 더해져 훨씬 맛있는 잡곡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잡곡-3
잡곡-4

잡곡 종류별 권장 불림 시간

잡곡 종류권장 불림 시간특징
현미6~12시간쌀겨층이 단단하여 충분히 불려야 부드러워짐
보리2~4시간톡톡 터지는 식감을 위해 적당히 불리는 것이 좋음
흑미1~2시간색이 우러나오며, 너무 오래 불리면 식감이 무를 수 있음
서리태/검은콩8~12시간콩 비린내를 줄이고 부드럽게 익히기 위해 충분히 불려야 함
조/수수/기장30분~1시간낟알이 작아 비교적 짧게 불려도 충분함

쌀과 함께, 밥맛을 돋우는 대표 잡곡

우리에게 친숙한 잡곡들은 저마다 독특한 맛과 식감으로 백미밥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구수한 풍미와 톡톡 터지는 식감으로 사랑받는 보리부터, 밥에 윤기와 찰기를 더하는 흑미, 작지만 영양이 꽉 찬 조와 수수까지, 이 장에서는 우리 식탁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잡곡들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탐구해 보겠습니다.

톡톡 터지는 식감의 보물, 보리

보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작물 중 하나로, 구수한 맛과 톡톡 터지는 독특한 식감 덕분에 잡곡밥의 단골 재료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보리는 크게 쌀보리, 겉보리, 찰보리 등으로 나뉘는데, 밥에 섞어 먹는 용도로는 주로 껍질을 벗기기 쉽고 식감이 부드러운 쌀보리나 찰보리가 사용됩니다. 특히 찰보리는 아밀로펙틴 함량이 높아 찰기가 뛰어나고 부드러워 보리밥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보리밥을 지을 때는 쌀과 보리의 비율을 7대 3 정도로 섞고, 충분히 불린 후 밥을 지으면 구수하면서도 맛있는 보리밥을 맛볼 수 있습니다.

보리-1

보리의 가장 큰 영양학적 특징은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이 성분은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보리는 백미에 비해 단백질, 비타민 B군, 칼륨,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도움을 줍니다. 보리는 단순히 밥에 넣어 먹는 것 외에도 볶아서 구수한 보리차로 끓여 마시거나, 가루를 내어 빵이나 국수, 미숫가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보리밥에 신선한 채소와 강된장을 넣어 비벼 먹는 보리비빔밥이 별미로 손꼽힙니다.

구수한 향과 부드러움, 흑미

흑미는 검은색 쌀로, 일반 쌀에 소량 섞어 밥을 지으면 구수한 향과 함께 먹음직스러운 보랏빛을 내어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흑미는 찹쌀 계통의 찰흑미와 일반 쌀 계통의 흑미로 나뉘며, 찰흑미는 찰기가 뛰어나 밥에 넣었을 때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더해줍니다. 흑미는 껍질 부분에 영양소가 집중되어 있으므로, 백미처럼 완전히 도정하지 않고 껍질을 살짝 벗겨낸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밥을 지을 때는 백미와 흑미를 9대 1 정도의 비율로 섞는 것이 적당하며, 너무 많이 넣으면 밥이 질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흑미-2

흑미의 검은색을 내는 색소는 안토시아닌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입니다. 이 성분은 우리 몸의 세포를 보호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흑미는 백미에 비해 단백질, 비타민 B군, 철, 아연, 망간 등 다양한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곡물입니다. 흑미는 밥뿐만 아니라 떡, 빵, 과자, 차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원료로도 널리 활용되며, 특유의 구수한 풍미와 짙은 색감으로 요리의 가치를 한층 높여줍니다. 흑미를 활용하여 영양과 맛을 모두 잡은 건강한 식단을 구성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작지만 강한 영양의 집합체, 조

조는 매우 작은 좁쌀 형태의 곡물로, 쌀이 귀하던 시절에는 중요한 주식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주로 잡곡밥의 재료로 사용되며, 노란색을 띠는 차조와 메조가 대표적입니다. 차조는 찰기가 있어 밥에 넣으면 쫀득한 식감을 더해주며, 메조는 찰기가 적어 고슬고슬한 식감을 냅니다. 조는 낟알이 작아 특별히 불릴 필요는 없지만, 물에 가볍게 헹궈 이물질을 제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쌀과 함께 섞어 밥을 지으면 노란빛이 돌아 보기에도 좋고,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소화가 잘 되어 어린이나 노년층이 섭취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all-조-1

조는 작은 크기와 달리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미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성장기 어린이나 골밀도 관리가 필요한 중장년층에게 좋은 영양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용성 비타민이 풍부하여 피로 해소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조는 밥에 넣어 먹는 것 외에도, 죽을 끓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떡이나 전을 부쳐 먹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차조로 만든 차조밥이나 오곡밥은 별미로 여겨지며, 특유의 부드러움과 구수함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붉은빛의 건강함, 수수

수수는 붉은빛을 띠는 둥근 모양의 잡곡으로, 찰기가 있고 부드러워 밥에 넣어 먹으면 쫀득한 식감을 더해줍니다. 예로부터 붉은색이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고 믿어 아이의 백일상이나 돌상에 수수팥떡을 올리는 풍습이 있을 정도로 우리 문화와 밀접한 곡물입니다. 수수는 찰수수와 메수수로 나뉘는데, 주로 찰기가 좋은 찰수수를 밥에 섞어 먹거나 떡의 재료로 사용합니다. 수수밥을 지을 때는 다른 잡곡과 마찬가지로 깨끗이 씻어 충분히 불린 후 사용하면 훨씬 부드럽고 맛있는 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수수-4

수수의 붉은 껍질에는 폴리페놀과 탄닌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수수는 단백질, 식이섬유, 마그네슘, 철분 등 필수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어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습니다. 특히 수수에 함유된 단백질은 체내 흡수율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수는 밥에 넣어 먹는 것 외에도 가루를 내어 만드는 수수부꾸미가 대표적인 전통 간식으로 유명하며, 이 외에도 떡, 술, 조청 등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활용되어 우리 식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대표 잡곡의 주요 특징 비교

구분보리흑미수수
주요 특징톡톡 터지는 식감, 구수한 맛쫀득한 식감, 구수한 향, 보랏빛 색감부드러운 식감, 소화 용이찰지고 부드러운 식감, 붉은빛
대표 영양소베타글루칸(식이섬유), 비타민 B군안토시아닌, 단백질, 미네랄식이섬유, 칼슘, 철분폴리페놀, 탄닌, 단백질
어울리는 요리잡곡밥, 보리비빔밥, 보리차잡곡밥, 떡, 빵, 차잡곡밥, 죽, 떡, 전잡곡밥, 수수부꾸미, 떡
밥 짓기 팁충분히 불려서 사용 (2~4시간)백미와 9:1 비율로 혼합가볍게 헹궈 바로 사용 가능충분히 불려서 사용 (1~2시간)

슈퍼푸드로 주목받는 해외 잡곡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잡곡들이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고대 잉카 문명부터 이어진 '신의 곡물' 퀴노아부터, 렌즈 모양의 독특한 렌틸콩, 다채로운 요리에 활용되는 병아리콩, 그리고 작지만 강한 생명력을 지닌 아마란스까지. 이 장에서는 우리 식탁을 더욱 새롭고 건강하게 만들어 줄 이국적인 잡곡들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신의 곡물이라 불리는, 퀴노아

퀴노아는 남미 안데스 산맥 고산지대에서 수천 년 전부터 재배되어 온 곡물로, 고대 잉카인들에게는 '모든 곡물의 어머니'라 불릴 만큼 신성하게 여겨졌습니다. 쌀보다 작은 좁쌀 크기의 둥근 모양을 하고 있으며, 색상에 따라 화이트, 레드, 블랙 퀴노아 등으로 나뉩니다. 퀴노아는 익혔을 때 톡톡 터지는 독특한 식감과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특별한 향이 없어 어떤 요리에나 잘 어울립니다. 밥을 지을 때 쌀과 함께 섞어 넣거나, 삶아서 샐러드 토핑, 수프, 볶음 요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퀴노아-5

퀴노아는 완전 단백질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몸에서 스스로 합성할 수 없어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채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퀴노아는 글루텐이 없는 글루텐프리 곡물이라 관련 식품에 민감한 사람들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식이섬유, 비타민 B군, 철분, 마그네슘,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세계적으로 슈퍼푸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씹을수록 고소한, 렌틸콩

렌틸콩은 렌즈콩이라고도 불리며, 볼록한 렌즈 모양을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갈색, 녹색, 붉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깔과 품종이 있으며, 크기가 작고 납작하여 다른 콩류에 비해 물에 불리지 않고도 비교적 짧은 시간에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렌틸콩은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을 지니고 있어 카레, 수프, 스튜 등 다양한 요리의 주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특히 인도 요리에서는 '달(Dal)'이라는 렌틸콩 스튜가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밥이나 빵과 함께 곁들여 먹습니다.

렌틸콩-6

렌틸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의 보고로 불릴 만큼 영양가가 매우 높은 식품입니다. 특히 풍부한 단백질은 근육 형성 및 유지에 필수적이며, 식이섬유는 원활한 소화 활동과 건강한 장 환경 조성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렌틸콩에는 엽산, 철분, 아연, 칼륨 등 여성과 임산부에게 특히 중요한 영양소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렌틸콩은 삶아서 샐러드에 넣거나, 으깨서 패티나 소스를 만드는 등 활용법이 무궁무진하여 전 세계적으로 건강식 재료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요리의 변신, 병아리콩

병아리콩은 모양이 병아리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콩으로, 이집트콩 또는 칙피(Chickpea)라고도 불립니다. 밤과 비슷한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소비되는 중요한 식량 자원 중 하나입니다. 병아리콩은 보통 통조림 형태로 가공되거나 마른 상태로 유통되는데, 마른 병아리콩은 요리하기 전에 반나절 이상 충분히 물에 불려서 사용해야 합니다. 밥에 넣어 먹거나, 삶아서 샐러드, 수프, 카레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병아리콩-7

병아리콩은 중동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인 후무스(Hummus)와 팔라펠(Falafel)의 주재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후무스는 삶은 병아리콩을 으깨어 타히니 소스, 레몬즙, 올리브 오일 등과 섞어 만든 부드러운 스프레드이며, 팔라펠은 병아리콩을 갈아 동그랗게 빚어 튀긴 고소한 경단입니다. 이처럼 병아리콩은 다양한 요리로 변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포만감을 주고 건강한 식단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칼슘과 마그네슘 등 뼈 건강에 중요한 미네랄도 함유하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익한 식품입니다.

가볍고 소화가 편안한, 아마란스

아마란스는 '신이 내린 곡물'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영양 가치를 지닌 곡물로, 고대 아즈텍과 잉카 문명에서 주요 식량으로 재배되었습니다. 깨보다 약간 큰 크기의 아주 작은 낟알 형태를 하고 있으며, 밥에 넣어 먹으면 톡톡 터지는 재미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마란스는 밥을 지을 때 소량 섞거나, 팬에 팝콘처럼 튀겨서 시리얼이나 샐러드 토핑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루를 내어 베이킹에 사용하거나 수프에 넣어 걸쭉한 농도를 내는 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all-아마란스-1

아마란스는 식물성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으며, 특히 다른 곡물에는 부족한 아미노산인 리신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 매우 균형 잡힌 식품입니다. 또한 아마란스에는 식물성 스쿠알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칼슘, 인, 철분 등 무기질 함량도 매우 높아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발육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퀴노아와 마찬가지로 글루텐이 없어 소화가 편안하고, 알레르기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곡물입니다.

해외 인기 잡곡의 영양 및 활용법

잡곡 종류주요 영양소대표적인 활용 요리조리 팁
퀴노아필수 아미노산(완전 단백질), 식이섬유, 미네랄샐러드, 잡곡밥, 볶음밥, 수프깨끗이 씻어 낟알 표면의 사포닌 성분을 제거한 후 사용
렌틸콩단백질, 식이섬유, 엽산, 철분수프, 카레, 스튜, 샐러드불릴 필요 없이 바로 조리 가능하며, 15~20분 정도면 부드럽게 익음
병아리콩단백질, 식이섬유, 칼슘, 마그네슘후무스, 팔라펠, 샐러드, 카레, 잡곡밥마른 콩은 8시간 이상 충분히 불린 후 삶아서 사용
아마란스단백질, 스쿠알렌, 칼슘, 인잡곡밥, 시리얼, 빵, 수프낟알이 매우 작으므로 고운 채에 밭쳐 씻고, 팝콘처럼 튀겨 활용 가능

개성 만점, 특별한 맛과 영양을 지닌 잡곡

우리 주변에는 밥에 넣어 먹는 것 외에도 저마다의 독특한 맛과 영양으로 다양한 요리에서 활약하는 개성 넘치는 잡곡들이 많습니다. 시원한 청포묵의 원료가 되는 녹두부터, 고소한 콩국수의 주인공 서리태, 달콤한 팥앙금으로 변신하는 팥, 그리고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율무까지. 이 장에서는 우리 식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특별한 잡곡들의 다채로운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초록빛 영양을 품은, 녹두

녹두는 노란색 속살을 초록색 껍질이 감싸고 있는 작은 콩의 일종으로, 우리에게는 빈대떡이나 청포묵의 주재료로 매우 친숙한 잡곡입니다. 녹두는 성질이 차다고 알려져 있어 예로부터 몸에 열이 많을 때나 더운 여름철에 즐겨 먹던 식재료입니다. 껍질을 벗겨 반으로 쪼갠 거피 녹두는 고물을 만들거나 죽을 쑤는 데 사용되며, 껍질째 갈아서 반죽하면 고소한 녹두빈대떡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녹두를 갈아 만든 앙금을 굳히면 탱글탱글한 식감의 청포묵이 완성됩니다.

녹두-9

녹두는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하며, 특히 예로부터 체내의 해로운 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또한, 소화 흡수가 잘 되어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 환자의 영양식으로도 좋습니다. 녹두를 물에 불려 싹을 틔운 것이 바로 우리가 즐겨 먹는 숙주나물인데, 숙주나물은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으로 다양한 무침이나 볶음 요리에 활용됩니다. 이처럼 녹두는 다양한 형태로 우리 식탁에 오르며 건강과 맛을 동시에 선사하는 고마운 식재료입니다.

검은 껍질 속의 놀라운 힘, 서리태

서리태는 검은콩의 한 종류로, 껍질은 까맣지만 속은 파란빛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리가 내린 후 늦가을에 수확한다고 하여 '서리태'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다른 검은콩에 비해 당도가 높고 식감이 부드러워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서리태는 밥에 넣어 고소한 콩밥을 짓거나, 달콤하게 조려 콩자반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곱게 갈아 만든 시원하고 진한 콩국물이 별미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계절 음식이 됩니다.

검은콩-1

서리태를 비롯한 검은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릴 만큼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검은 껍질에는 흑미와 마찬가지로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서리태에는 레시틴 성분도 풍부하여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식이섬유, 비타민 E,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가 고루 함유되어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블랙푸드입니다.

팥, 달콤한 변신은 무죄

팥은 붉은색을 띠는 작은 콩으로, 우리에게는 떡, 빵, 빙수 등에 들어가는 달콤한 팥앙금으로 가장 친숙합니다. 예로부터 팥의 붉은색이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고 믿어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는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팥은 삶아서 으깨면 부드러운 앙금이 되는데, 설탕을 넣고 조리면 단팥이 되고 그냥 으깨면 담백한 팥고물이 되어 다양한 떡과 빵의 소로 활용됩니다. 또한 팥을 푹 삶아 만든 팥물은 구수한 맛이 일품이며, 시원하게 식혀 음료처럼 마시기도 합니다.

팥-2

팥은 풍부한 영양을 담고 있는 곡물로, 특히 칼륨과 사포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칼륨은 우리 몸속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사포닌은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팥에는 비타민 B1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탄수화물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팥은 식이섬유 또한 풍부하여 포만감을 주고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팥은 달콤한 맛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양 성분을 지니고 있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훌륭한 식재료입니다.

쫄깃한 식감의 매력, 율무

율무는 다른 잡곡에 비해 낟알이 굵고, 가운데에 세로로 홈이 파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밥에 넣어 먹으면 쫄깃쫄깃 씹히는 독특한 식감과 구수한 맛이 일품이며, 포만감을 주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잡곡 중 하나입니다. 율무로 밥을 지을 때는 다른 단단한 잡곡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시간 동안 물에 불린 후 조리해야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율무를 볶아서 가루를 낸 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는 율무차는 추운 겨울철에 즐겨 찾는 건강 전통차입니다.

율무-3

율무는 단백질 함량이 다른 곡물에 비해 높은 편이며,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합니다. 또한 칼륨, 철분, 마그네슘 등 다양한 무기질과 비타민 B1, B2, 엽산 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율무는 밥이나 차 외에도 떡, 죽, 이유식 등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특유의 구수한 풍미와 씹는 맛으로 요리의 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다만 율무는 자궁 수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어 임산부의 경우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개성 만점 잡곡의 특징 및 요리법

잡곡 종류맛과 식감 특징주 영양 성분대표 요리조리 시 유의사항
녹두담백하고 고소함, 부드러운 식감필수 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녹두빈대떡, 청포묵, 녹두죽, 숙주나물껍질을 벗긴 거피 녹두와 껍질째 사용하는 녹두의 용도가 다름
서리태단맛이 강하고 고소함, 부드러운 식감단백질, 안토시아닌, 레시틴콩밥, 콩자반, 콩국수, 떡고물충분히 불려야 부드럽게 익으며, 삶을 때 생기는 거품은 걷어내는 것이 좋음
담백하고 구수함, 삶으면 부드러워짐칼륨, 사포닌, 비타민 B1, 식이섬유팥죽, 팥앙금, 팥빙수, 시루떡처음 삶은 물은 떫은맛이 날 수 있으므로 한번 버리고 다시 삶는 것이 좋음
율무쫄깃하고 구수한 맛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칼륨잡곡밥, 율무차, 떡, 죽임산부는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며, 충분히 불려서 조리해야 함
함께 보기